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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뉴스3 덧글 0 | 조회 118 | 2018-04-13 10:23:44
관리자  

AI가 뇌 지도 분석해 진단…혈액 한방울로 치매 유전자 검출도

◆ 급팽창하는 치매산업 / ① `조기치료의 열쇠` 진단산업 ◆

김 모씨(84)는 2016년 7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다. 당시 병원 치매 진단 프로그램으로 MR를 분석한 결과, 김씨의 `치매위험지수`는 80.45점으로 매우 높았다. 병원 연구팀이 진단 프로그램으로 김씨의 이전 검사 결과를 역추적해 보니 김씨 치매위험지수는 2008년 1월 49.9점(주관적 기억장애·SMI)에서 2013년 11월 41.24점, 진단 1년 전인 2015년 4월에는 경도인지장애 수준인 66.36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추적 관찰을 했다면 훨씬 더 빨리 치료를 시작해 치매 진행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치매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데다 길게는 10여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치매 환자들이 오랫동안 일반인과 같은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처럼 조기 진단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치매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면 발병을 약 2년 지연시킬 수 있다. 꾸준히 관리하면 치매 유병률과 중증도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조기 진단 키트와 심화 진단 관련 시장이 3조원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치매를 진단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가 나와 있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면 일상생활능력을 평가하는 문답·지필고사 방식의 치매진단표(CDR), 일상생활능력(ADL) 테스트와 인지기능 저하를 체크하는 신경심리검사 등을 시행한다. 비용은 10만~20만원 선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에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데 발병 약 5년 전부터 뇌 구조 변화를 알 수 있는 MR 영상 촬영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50만원 선이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쌓여 있는데, 이는 약 10~20년 전부터 PET 영상 촬영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비용이 200만원 수준이어서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과학기술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마이다스아이티가 개발한 치매 진단 보조 프로그램 `인브레인`은 이 같은 점에 착안해 MR 영상을 분석해 치매위험지수를 산출한다. 인브레인은 뇌 속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것처럼 3차원 지도로!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보조 서비스다.

ㅋ瓚 집단 3000여 명과 알츠하이머 환자 집단 2000여 명의 대뇌피질위축 정도를 데이터베이스화했고 이를 토대로 영상 자료를 재구성해 치매위험지수로 수치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인브레인에 뇌 MR 영상을 입력하면 3D로 복원하고 기능별로 영역을 분할한 뒤 사진을 정량적으로 측정한다. 숙련된 전문가가 몇 시간씩 투자해야 하는 `정량적 분석` 결과를 일반인도 알기 쉬운 `치매위험지수`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나덕렬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환자는 80점대가 나온다. 반면 정상인 사람은 0.2점 등 소수점 한 자리까지 나올 만큼 세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뇌를 훈련시켜 치매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인브레인 트레이너`라는 뇌 훈련용 애플리케이션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나 교수는 가령 내 치매위험지수가 40점인데 인브레인 트레이너로 뇌의 모든 영역을 골고루 자극하면 1년쯤 후에는 30점으로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도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 ! 밝혔다. 연구단은 건강한 노인의 뇌 영상 1044건을 분석해 연령대별로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완성했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찍은 측두엽(뇌의 양측면)과 두정엽(머리 정수리 부분) 피질(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부분) 두께를 32만개 영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표준 뇌지도와 노인의 MR 뇌 영상을 비교하면 치매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연구단은 전망하고 있다. SK그룹도 SK(주)의 강점인 정보기술(IT)과 SK바이오팜의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인공지능(AI) 치매 진단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뇌 MRI 촬영이나 혈액검사 등 건강검진으로 축적된 정보를 분석해 치매와 연관성을 밝히고 발병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벤처들은 혈액을 이용한 조기 진단키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메디프론은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액 단백질 바이오마커 4종`과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치매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혈액인자 4종`을 새롭게 발굴해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아델은 치매 환자 뇌 속에 축적되는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조기 진단키! 트를, 캔서롭은 명지병원과 치매 조기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개발하! 고 있다. 치매 환자 유전자를 검사해 관련 유전자를 찾아내고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이다. 퓨쳐켐은 치매 조기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알자뷰는 환자의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유무를 영상화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도움을 주는 전문의약품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올 들어 정부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하면서 진단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맞췄다. 정부는 66세 이상 국가건강검진에 인지기능검사를 포함시키고 검사 주기를 기존 4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올해부터는 치매 의심 단계에서 MRI 검사비의 30~60% 한도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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