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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뉴스7 덧글 0 | 조회 81 | 2018-04-17 11:36:14
관리자  

온마을이 나서서 치매노인 돌보는 서울 동작구

지역통장들이 지킴이 자처…어르신 찾아가 1대1 돌봄
주민 1768명이 교육받아 치매환자·가족 이해 도움


◆ 급팽창하는 치매산업 ③ ◆

"치매 교육을 처음 들었을 때 20년 전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생각나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런 교육이 20년 전에 있었다면 우리 가족의 불화도 없었을 텐데…."

최근 찾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1동 주민센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치매안심마을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가 작년 12월에 도입한 각종 주민교육과 인지프로그램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추진위원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민을 대표해 참석한 박기종 사당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에는 치매 노인을 놔두고 자식들이 외출이라도 하면 주변 이웃의 따가운 눈총에 시달려야 했고 가족도 함께 고통을 받았다"며 "3개월간의 시범사업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교육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가정 불화를 낳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총 39회에 걸쳐 진행된 치매 바로 알기 교육을 받고 간 주민은 1768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웃사회의 작은 관심과 이해만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주민들의 답은 `그렇다`였다. 모현희 동작구 보건소장은 "처음에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혐오스러운 이미지가 덧씌워진다는 주민 불만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굉장히 많은 주민이 발 벗고 나서줬다"며 "치매는 공동체가 함께 극복해 가야 할 대상이라고 많이들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지역 통장으로 구성된 `치매지킴이`들은 치매 어르신을 1대1로 찾아다니며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이순전 치매지킴이(통장협의회장)는 "이웃 노인들에게 작은 일거리를 주는 등 주변의 사소한 노력도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이렇게 직접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사당1동 치매 대상자 168명 가운데 96명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가 이뤄졌다.

김홍래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동작구치매관리센터 부센터장)는 "가장 높은 치매 발병률을 보이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전수관리하고 검진하면서 증세가 심해지는 것을 막으려 노력했다"며 "특히 독거노인이거나 부부가 모두 치매인 분들은 가족이 직접 다 도와드릴 수 없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안부를 1대1로 확인하면서 인지 재활에 도움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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