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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뉴스8 덧글 0 | 조회 126 | 2018-04-19 14:24:57
관리자  

김웅철

치매 예방법?···3가지 생활습관과 10가지 음식 섭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63] 한 번 발병하면 진행이 멈추지 않는다는 치매.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만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치매는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온다. 그래서 가급적 치매가 발병하지 않거나 발병을 늦추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그러면서 최근 다양한 치매 예방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얼마 전 일본 NHK 방송에서 소개된 최신 치매예방법에서는 잠이나 식사 등 일상적인 생활습관에 효과적인 치매예방의 기술이 숨어 있다는 점이 강조돼 관심을 모았다.

NHK가 소개한 치매예방법의 핵심 키워드는 '뇌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활동을 하면서 노폐물을 만들어내는데, 이 노폐물이 제때 제거되지 않고 계속 쌓이면 뇌 회로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아미로이드베타라고 불리는 노폐물이 쌓여 덩어리지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는 아미로이드베타의 배출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알츠하이머는 치매 환자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치매 증상이다. 그 외 혈관성 치매는 15% 정도다.

어떻게 해야 아미로이드베타를 잘 배출할 수 있을까. 아미로이드베타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수면이라고 한다. 잠을 잘 자면 아미로드베타가 잘 배출된다는 것.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해 뇌가 자정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NHK는 강조했다. 수면 시간은 뇌에 매우 중요한 클린 타임인 것이다.

치매예방에는 뇌 노폐물 제거와 함께 항상 뇌의 신경세포가 활기차게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NHK 방송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상 속에서 뇌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스킬 3가지를 제시했는데, 첫 번째가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아미로이드베타를 분해하는 효소도 증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 후 숙면을 취하면 아미로이드베타 배출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 타인과 나누는 대화는 뇌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어느 한 사람과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고령자들은 손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적활동도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머리를 쓰거나 손가락을 움직이는 지적활동은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그러면서 장기나 바둑을 두거나 뜨개질을 치매예방에 좋은 취미로 권장했다.

식사로 치매를 예방하는 기술도 제시됐다.

방송에서는 지난 2015년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대학 의료센터가 연구한 알츠하이머병 예방 식사법 '마인드식'을 소개했는데, 마인드식은 권장 식품 10개, 자제 식품 5개를 정해 각 식품마다 적정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 고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실험한 결과, 전 15개 항목 가운데 9개 항목 이상을 실천한 사람은 5개 이하인 사람에 비해 발병률이 53%나 낮았다고 한다.

적극적인 섭취를 권장하는 음식 10가지는 연황색 야채(주 6일 이상), 기타 야채(하루 1회 이상), 넛츠류(주 5회 이상), 베리(Berry)류(주 2회 이상), 콩류(주 3회 이상) 전립곡물(全粒穀物:배아와 껍질 등을 도정하지 않은 곡물, 1일 3회 이상), 생선(가능한 많이), 닭고기(주 2회 이상), 올리브오일(우선적으로 사용), 와인(하루 한 잔까지) 등이다. 자제하는 것이 좋은 음식 5가지는 붉은색 고기(주 4회 이하), 버터(가능한 소량), 치즈(주 1회 이하), 과자( 주5회 이하), 패스트푸드(주 1회 이하) 이다.

초고령사회 일본에는 현재 치매인구가 520만명에 이르고 2025년에는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어느 날 예고 없이 다가오는 우리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치매는 그래서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미 십여 년 전 일본은 치매(癡呆)라는 용어가 부정적인 의미(어리석고 둔하다)를 갖고 있다고 해서 공식명칭을 '인지증'(認知症)으로 바꿨다.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 국가책임제를 정부의 우선정책으로 내세울 만큼 우리나라도 치매의 적색지대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 인구는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치매에 대한 불안감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경비즈 교육총괄부장/전 매일경제 도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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