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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덧글 0 | 조회 171 | 2018-06-08 10:20:41
관리자  

농약·병충해·미세먼지 `3無채소` 하루 5천팩 생산

실내온도·영양·빛 완전 제어…양상추·바질 등 50여 종 키워
유기농채소 35일이면 수확…"솔루션 형태로 中 진출 추진"

  • 송민근 기자
  • 입력 : 2018.06.07 17:03:57   수정 : 2018.06.07 18:45:1

스마트팜 전문기업 미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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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박종위 미래원 대표가 `후레쉬 팜`에서 키우는 상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미래원]
20대 직장인 김민정 씨(가명)는 아침 출근길에 샐러드를 포장해 와 사무실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사 먹는 장소는 그날 기분에 따라 스타벅스 같은 카페부터 편의점 등 다양하다. 그는 "소포장된 샐러드 종류가 다양해 매일 종류를 바꿔 가며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이런 샐러드는 어디서 생산되는 걸까.

박종위 미래원 대표는 "미래원 평택 공장에서는 매일 수십 종의 샐러드를 5만팩씩 생산하고 있다"며 "양상추 사용이 많은 외식 브랜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잎채소를 매일 1만팩씩 생산한다"고 말했다.
미래원은 국내에서 샐러드용 채소 재배부터 가공, 유통까지 모두 해내는 유일한 회사다. 2004년 설립돼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350억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샐러드 수요가 늘면서 회사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성장 비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이라고 밝혔다. 미래원은 평택 본사에 자동화한 식물 공장인 `후레쉬 팜(Fresh Farm)`을 두 개 건물 850㎡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강대현 미래원 부사장은 "미세먼지나 화학물질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유기농 채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노지에서는 양상추 생산에 70~80일가량 걸리지만 스마트팜은 완벽하게 환경을 제어해 고품질의 채소를 35일 만에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원은 스마트팜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채소를 생산하며 유기농·무농약·HACCP·GAP 등 다양한 인증을 취득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병충해가 없기 때문에 상처 없이 깨끗한 채소를 길러낼 수 있다. 생산량은 하루 최대 4000포기다.

그는 "수년 동안 실험을 통해 식물을 기르는 데 최적화한 LED를 비롯해 환경 조건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며 "노지에서 기른 채소에 비해 영양학적으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미래원은 후레쉬팜에 식물 재배용 LED부터 자동제어 시스템, 비상발전기, 이산화탄소 공급 장치, 냉각수 생성 장치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그는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꾸준히 채소류를 계획적·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소비량이 많은 양상추 등 엽채류는 물론이고 바질이나 애플민트 같은 허브까지 50여 종의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연구를 마쳤다"고 말했다.

미래원은 새싹공장에서 무순 등 새싹채소도 하루 2t씩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종자 입고부터 재배, 포장까지 7일이면 완제품을 출고할 수 있다"며 "회전드럼식 재배와 판 재배를 병행하며 축적한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미래원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대기업 식자재 업체부터 유명 외식업체에까지 양상추 등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천 공장에서 하루 1만팩의 제품을 생산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원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팜 시스템을 솔루션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강 부사장은 "연구를 거듭해 일부 백화점에 우리 스마트팜을 소규모로 공급했다"며 "미래원이 모종을 공급하면 소매점에서는 이를 채소로 키워 가장 신선하게 유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원은 이 기술을 활용해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에너지 비용이나 생산자의 동선 등 모든 점을 최적화해 솔루션 형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중국의 스마트팜 기술이 뒤떨어지는 만큼 컨설팅을 원하는 곳이 많아 진출이 수월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래원의 스마트팜 솔루션은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강 부사장은 "스마트팜은 초기 도입 때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많은데 미래원은 단가를 기존보다 30%가량 낮춰서 공급하고 있다"며 "수년 내 추가로 평당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원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공장 자동화 및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스마트팜 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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